한식 밥상, 돼지 갈비, 부침개, 비빔국수

캐나다 일상, 위니펙 생활, 식사 초대

금요일에 회사에 가지 않는게 이 직장의 정말 큰 메리트이다. 35시간을 4일안에 모두 해야하기 때문에 주중은 좀 힘들긴하지만 그럼에도 금요일 휴무는 정말 내게 꿀같은 휴식 !

R이 방학이라 데이케어에 다니는 A까지 덩달아 종종 쉰다. 오빠는 학교에 안가고 집에서 노는데 자기만 데이케어에 나가야 하는게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것 같다.

R을 여름캠프에 보내지 않고 올해는 남편이 케어를 하기로 해서, A까지 그냥 데이케어를 안보내고 같이 돌보려고 했는데 받고있는 차일드케어 섭서디에 영향을 받으니 결국 데이케어 페이먼트를 다 해야되는 상황이 되었고, 한두달 안가를 걸로 데이케어를 빼자니 데이케어가 필요할 일이 있을 것 같아서 그냥 A는 데이케어를 다녀오기로 했다. 대신 여름방학 동안은 신랑이 점심때쯤 데리러 간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내가 아이들을 돌본다. 꿀같은 휴식이지만 주말은 내가 아이들을 돌보고 신랑은 공부에 전념하기로 했다. 날이 더워서 대낮에는 나오기 힘드니 아침에 일찍 나와 산책도 하고 놀이터도 갔다.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스쿠터타는 속도가 많이 빨라졌다. ㅎㅎ

이 날 저녁에는 O의 식사 초대를 받아서 다녀왔다. O는 만삭의 임산부인데 음식을 해주겠다고 해서 마음이 엄청 불편했다. 이래저래 말려보았지만 그녀는 결국 에피타이저부터 완벽한 한상을 차려버렸다. 덕분에 우린 너무 맛있게 먹었지만 ㅠㅠ

친구네 집에 강아지가 있고 함께 초대받은 친구도 강아지를 데려와서, 동물 구경도 하고 너무 좋았다 ㅎㅎ

처음 만난 둘은 그닥 성향이 맞진 않았던 것 같다 ㅋㅋ 큰 개는 너무 적극적으로 참견하는 이 작은 개가 너무 불편하다…

맨날 아빠랑만 체스 플레이를 해오던 R은 다른 삼촌이랑 체스를 할 수 있어 좋았고, 집에서는 아빠가 절대 허락하지 않는 무한 디저트, 티비시청, 게임에 아이들은 엄청 신이난 하루였다. 남편은 육아에 관한 모든 결정권을 나에게 주었다고 큰소리 떵떵치더니 여러모로 주장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말았다 ㅎㅎㅎㅎ


게시됨

카테고리

작성자

태그:

댓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