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d Ikea bunk bed

캐나다 위니펙 일상, 마켓플레이스에서 이층침대 공짜로 받은 이야기

목요일은 늘 부사장님 크리스틴이 일찍 들어가보라고 하는 편이라, 3시반 쯔음에 정리하고 회사를 나왔다. 남편이 요즘은 늘 데리러 오는데 오늘은 일찍 마치는 바람에 그냥 내가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남편에게 전화가 와서는, 지금 공짜 이층침대를 받으러 가고 있다고 했다.

우리집은 방이 세갠데 내가 작업을 하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날이 많아서 방 하나를 내가 쓰다보니 아이들이 아직 자는 방을 함께 쓴다. 침대를 각각 두긴 했는데 집에 물건이 너무 늘어서 남편에게 오래된 침대 프레임 하나를 버리고 이층침대로 바꿔서 공간을 늘리고 싶다고 했었다. 어차피 아이들이 성별이 달라서 나중에는 결국 방을 나눠야하니 이층침대보다도 로프트베드(싱글 베드인데 이층침대처럼 높아서 아래 공간을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프레임이다.) 중고를 좀 알아봐달라고 했었는데, 누군가 마켓플레이스에 이층 침대를 내놨다고 그건 어떻겠냐고 했다.

로프트베드 프레임을 아이키아에서 새것으로 사려면 택스 포함 300불은 줘야했어서 중고를 보고있었는데 다들 150불 언저리에 팔고 있었다. 150불로 낼름 사기엔 내놓은 사람들이 많아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고는 유심히 보고 있었는데, 오늘 Free bunk bed frame이 나와서 남편이 부리나케 셀러에게 가고있다고 했다.

screenshot of a market ad for used bunk bed

스티커가 붙어있고 아이들이 사용한 흔적이 많기는 해도 멀쩡해보여서 좋다고 했다. 나중에 베드 받으러 다녀와서 남편에게 들었는데, 남편처럼 받아가고 싶어서 찾아온 경쟁자가 또 있었다고 ㅋㅋ 우린 매트리스는 필요 없어서 그 분에게 양도하고 왔다고 했다.

중고긴 해도 어차피 이층침대를 오래쓸건 아니어서 무료 침대프레임이 그저 감사했다 ㅎㅎㅎ 오래된 프레임 버리고, 가져온 침대 조립하고, 가구 배치 좀 바꾸고 하느라 엄청 피곤하긴 했지만, 집이 그나마도 좀 정리가 되서 속이 시원하다.

Used Ikea bunk bed
설치를 마치고 아이들이 잘 자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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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펙에서 중고 거래하기

다른 지역은 잘 모르겠으나, 위니펙은 중고거래를 보통 키지지나 마켓플레이스로 한다. 둘다 중고 물건이 비등하게 많이 올라오는 것 같다.

https://www.facebook.com/marketplace/winnipeg

Tips! 어차피 다른 셀러들에게도 많이 팔리는 물건이고, 포스트한지 시간이 좀 지난 물건이라면 가격 협상을 시도해보자! (남편이 알려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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